녹스쿠트항공, 내달 韓 취항 무산..안전우려국 지정 여파

"기판매 항공권은 전액 환불조치"
  • 등록 2015-04-07 오후 6:39:17

    수정 2015-04-07 오후 6:39:1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달 10일부터 인천~방콕 노선 취항을 준비중이던 태국의 중장거리 전용 저비용항공사(LCC) 녹스쿠트항공은 7일 한국~태국 항공노선 신규취항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달 20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태국을 안전우려국으로 지정하고 이후 24일 국토교콩부가 녹스쿠트항공 측에 항공권 판매 중단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녹스쿠트항공 관계자는 “인천~방콕 노선 취항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지만 양국 정부간 관계 등을 고려해 신규취항 신청을 철회했다”며 “우리나라 소비자에 이미 판매한 항공권에 대해서는 지난달 말부터 전액 환불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국 정부 차원에서 안전우려국 지정 해제를 위해 액션플랜을 ICAO 측에 제시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안전우려국 해제 이후 다시 한국 노선 취항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태국 녹스쿠트 항공측의 신규취항 철회에 따른 항공수요 처리를 위해 한국~태국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6개 국적항공사에 증편 검토를 요청했다. 또 태국 항공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항공편 증대 협의 등을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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