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가스公 사장 "엄정한 잣대..신상필벌 확실히 할 것"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 하루 늦은 취임식 개최
  • 등록 2015-07-02 오후 6:05:52

    수정 2015-07-02 오후 6:05:52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일 오전 가스공사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 15대 사장 취임식에서 800여명의 임직원이 청취하는 가운데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하루 늦은 취임식을 가진 이승훈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이 경영혁신을 위한 ‘신상필벌’을 강조했다. 전임 사장이 횡령 등 비리혐의로 불명예스럽게 해임된 만큼 조직의 기강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가스공사는 2일 오전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임직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대 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전국 생산기지와 지역사무소에선 사내방송을 통해 이를 시청했다.

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상필벌의 원칙을 확실히 해 협력하고 신뢰하는 문화를 기반으로 이해관계자들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한국가스공사를 만들어가자”면서 글로벌 수준의 청렴도와 전문성을 당부했다.

그는 “조직의 목표에 기여 하는 사람은 상을, 이탈하는 사람은 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공사의 목표를 해치고 품위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건전한 조직 풍토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천연가스의 안정적이고 경제적이며 안전한 공급은 가스공사의 기본적 사명”이라면서 “앞으로는 도입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 천연가스 운영사업을 지향하고, 천연가스를 활용한 신성장 에너지산업 투자를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건전한 재무구조 확립이 우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가스공사 제 15대 사장으로 임명된 이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전력산업연구회 이사장,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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