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국감]與 문체위서 “장애인단체 SOK 특혜의혹”.. 한국당 “조국 물타기 꼼수”

2일 문체위 국정감사 신동근 질의서 특혜의혹 제기
“장애인단체 SOK, 사유화 된 것 아니냐”
한국당 “조국 사태 물타기하려는 민주당 꼼수”
  • 등록 2019-10-02 오후 5:00:22

    수정 2019-10-02 오후 6:27:02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이 자주 활동한 장애인 단체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가 특혜를 받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나 원내대표의 딸인 김모 씨가 SOK에서 관련 활동을 많이하고 있다”며 “SOK가 국가로부터 받고 있는 예산 역시 의아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을 향해 “SOK 운영 전반에 대하여 감사하고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 의원의 질의 내용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의 딸인 김모 양은 2009년 동계스페셜올림픽에 동아시아지역 대표로 세계청소년 대표회의에 참석했다. 2010년에는 동계스페셜올림픽 개최지 선정 기자회견에 참가선수 자격으로 참여했으며 이듬해 아테네스페셜올림픽 폐막식에는 글로벌 유스 리더 자격으로 축사했다. 2013년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는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공동 의장식을 수행했다. 퍼포먼스 그룹인 조율과 합동 공연도 했다. 이 밖에도 그룹 부활이나 조수미 소프라노와 한 무대에서 공연을 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박 장관을 향해 “장애예술인에게 있어 해외 공연, 특히 유명 아티스트와 협연할 기회는 하늘의 별따기인데 김모 양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진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신 의원은 “SOK 관련 문화예술사업에 이병우라는 사람이 자주 등장하는데 김모 양의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의 핵심”이라며 “나 원내대표와는 ‘사랑나눔 위캔’이라는 단체에서 함께 활동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씨가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과 SOK 문화예술사업 등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업의 개폐막식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근거 역시 찾을 수 없다고도 했다.

신 의원은 SOK에 대한 예산지원 등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문체부는 2015년부터 장애인체육 가맹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법인화 지원 사업을 실시했는데 예산지원을 받은 단체가 SOK였다는 것. 그리고 당시 예결위원이었던 나 원내대표가 법인화 지원을 위해 예산 20억 증액을 요구했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문체부의 장애인체육단체 법인화 지원 사업은 SOK 법인화 지원을 내려주려다 보니 얼떨결게 시작한게 아니냐”며 SOK가 사유화 되고 있으며 법인화 예산도 SOK의 재산을 불리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신 의원의 의혹제기에 즉각 반박했다. 염동열 한국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에서 나 원내대표의 자녀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것은 조국(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의혹)을 덮기 위한 물타기”라며 “나 원내대표의 딸이 스페셜올림픽에 선발된 것은 특혜가 아니라 가장 많은 활동을 해 단독 추천된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SOK 법인화에 따른 예산 10억 지원은 정부의 법인화 정책에 따라 지원금을 받은 것이지 개인 재산 증식이라는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염 의원은 이병우 씨과 관련해서도 “이 음악감독은 영화 ‘국제시장’에서 음악감독을 할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입증된 분”이라며 민주당을 향해 “근거없는 의혹 제기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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