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강(Mic Kang) 무디스 이사는 “S-Oil 실적 부진이 계속돼 정유사업과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증설 계획과 관련 차입 의존도가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7일 S-Oil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395억820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6% 감소한 7조2679억3500만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순손실 1114억2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는 “정제마진 약세로 정유부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이 회복되고 윤활유부문에서 안정적 이익을 냈지만 정유부문 부진을 상쇄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언급했다.
강 이사는 “다만 사우디 아람코가 추가로 지분을 인수할 경우 S-Oil 신용도가 안정되고 유사 시 S-Oil에 대한 모기업 지원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람코는 8월 말 한진에너지로부터 S-Oil 지분 28%를 2조여원에 추가 인수키로 약정하고 이와 관련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분 인수 절차를 완료하면 아람코가 보유한 S-Oil 지분은 63.7%로 늘어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특징주]S-Oil, 약세..3Q도 피하지 못한 '적자'
☞S-OIL, 밸류에이션 부담 지속..목표가↓-하나
☞[특징주]정유株, 국제유가 반등 기대감..일제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