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통화 반등+달러 강세 제한…환율, 13거래일만에 1410원대[외환마감]

美 달러인덱스 소폭 상승했지만 109선 유지
日엔화 달러당 145엔으로 하락해 강세 흐름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 매수에 상승 마감
  • 등록 2022-10-27 오후 3:46:43

    수정 2022-10-27 오후 3:46:43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하락해 13거래일 만에 1410원대로 떨어졌다. 달러인덱스가 109선을 유지하고 있는데다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이 나타나 2% 가까이 상승한 영향이다.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다가 소폭 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1410원대로 하락했다.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6.6원)대비 9.6원 하락한 1417.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13.1원 내린 1413.5원에 시작한 뒤 오전 중 하단 결제 수요 등 달러매수에 1420원대까지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다시 10원 안팎의 낙폭을 이어가면서 1410원대에 마감했다. 환율이 1410원대서 마감한 것은 지난 7일(1412.4원)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오전중 약세 흐름을 되돌리면서 소폭 올랐으나 109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068포인트 오른 109.808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단 기대감에 달러화의 강세폭이 제한된 모습이었다.



일본 엔화도 급등했다. 엔화는 달러당 145엔으로 하락하며 강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도 역외시장에서 7.16위안대까지 내렸다가 7.22위안대로 소폭 오르긴 했지만 최근 7.3위안대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흐름을 확대하면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2%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800억원 순매수하면서 전일 대비 1.74% 올랐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 투자자가 1100억원 가량 사고 기관도 순매수 하면서 1.74% 상승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결제 수요 때문에 오전 낙폭을 줄였던 원·달러 환율은 엔화 급등, 위안화 상승에 영향을 받았고 국내증시도 상승하면서 1410원대에서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4억85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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