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의 유상증자 발행가격은 신주배정기준일에 앞서 정하는 1차발행가와 주주청약 전에 결정하는 2차발행가 중 낮은 가격으로 최종확정한다. 따라서 1차 발행가는 증자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의 ‘최대치’를 의미한다.
이에따라 대한항공은 2차발행가격이 정해지는 내달 초까지 현 주가수준을 유지한다면 당초 목표로 했던 자금조달이 차질없이 가능하다. 실권이 발행해도 주관사가 모두 인수한다.
결국 1차발행가는 예정발행가보다 21.6% 낮은 6만2100원으로 결정됐다. 모집총액도 2732억원으로 752억원 줄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내달 16일 2차발행가를 산정하지만, 1차발행가와 비교해 낮은 가격을 최종발행가로 정하기 때문에 2732억원 이상을 증자로 조달할 수 없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자금조달 규모가 700억원 이상 축소되면서 자금사용 계획도 일부 변동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당초 증자대금 3484억원 중 간편결제사업 진출 관련 마케팅 비용에 1500억원, 일본 자회사 출자 990억원, 은행차입금 상환 316억원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증자대금 축소로 간편결제사업 진출 관련 마케팅 비용을 1180억원으로 낮춰잡았다. 회사 측은 “부족한 금액은 자체자금 및 은행 차입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에 대한 내년도 출자분(436억원)은 자금사용처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