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6개 렌즈+5200만화소' 카메라, 베일 벗다

  • 등록 2015-10-08 오후 5:51:52

    수정 2015-10-08 오후 6:16:47

샌프란시스코의 혁신적 카메라 제조업체 ‘라이트’가 렌즈를 16개 탑재한 특별한 카메라를 선보였다. 사진=라이트 홈페이지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혁신적 카메라 제조업체 ‘라이트’가 특별한 제품을 선보였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신생 카메라 제조업체 ‘라이트’가 8일(한국시간) 첫 번째 카메라 ‘L16’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라이트는 이날 ‘코드/모바일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카메라 ‘L16’을 “다중 조리개 계산가능 카메라”라고 정의했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L16’은 하나의 본체에 독립적인 렌즈가 16개나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라이트’ 관계자는 “부피가 크고 무거운 ‘일안 반사식 디지털 카메라(DSLR)’와는 달리 ‘L16’은 스마트폰 ‘넥서스6’와 거의 같은 크기에 두께만 두 배 정도다”라고 밝혔다.

사진을 촬영하는 순간 ‘L16’에 내장된 16개의 렌즈는 각각 다른 초점거리에서 화상을 기록한다. 이와 동시에 라이트의 기술력이 집약된 프로세서가 16개의 이미지를 합쳐 5200만화소의 사진을 만들어낸다.

관계자는 “그 어떤 디지털카메라도 우리가 제작한 ‘L16’보다 더 많은 정지 화상 정보를 저장할 수 없다”면서 “촬영자는 후보정 과정에서 저장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진의 심도·초점·노출 등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16’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작동한다. 무선랜이 내장돼 와이파이 신호를 통해 카메라에서 웹으로 직접 사진을 전송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크기는 5인치며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 ‘L16’에 탑재된 16개의 광학 줌 렌즈는 35mm 표준 화각부터 150mm 망원 화각까지 커버할 수 있다.

매체는 라이트가 공개한 샘플사진을 바탕으로 ‘L16’이 보급형은 물론 중급형 DSLR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며 극찬했다.

라이트는 10월8일부터 오는 11월6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주문 예약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 기간동안 400달러(46만원) 할인된 1299달러(151만원)에 ‘L16’을 구입할 수 있다.

예약 구매자는 공식 판매가 시작되는 2016년 여름 ‘L16’을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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