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력재배치.. 삼성물산 통합 후 첫 희망퇴직 실시

기존 제일모직 소속 희망퇴직 접수 시작
연초 구조조정 실시 삼성물산 조직도 곧 인력개편 예상
  • 등록 2015-10-16 오후 5:59:24

    수정 2015-10-16 오후 6:38:39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최근 삼성전자의 인력 재배치에 이어 삼성그룹 지주회사격인 삼성물산(028260)이 합병완료 이후 처음으로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통합 이후 첫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조직개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달 초부터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건설사업부문의 고직급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이번에 퇴직을 신청하면 특별퇴직금을 받고 퇴직할 수 있다. 이번 특별퇴직금은 연봉의 2배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인력 재배치나 구조조정은 매년 진행하는 통상적인 경영활동”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합병과는 무관하게 업황을 고려한 상시적인 인력조정 과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정식 출범한 통합 삼성물산은 이번 희망퇴직을 신호탄으로 조직 슬림화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일모직 소속 직원들의 희망퇴직이 마무리되면 기존 삼성물산 조직과 인원 역시 희망퇴직을 포함한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 이전 이미 한차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로 한바탕 구조조정을 한 이후 올해초 희망퇴직을 통해 400여명의 인력조정을 단행했다. 하지만 지난달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이 탄생하면서 다시 한번 인력 조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기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겹치는 건설사업부문이 있어 희망퇴직과 구조조정은 당연한 수순으로 예상됐다.

통합 삼성물산은 기존 삼성물산의 건설부문과 상사부문, 기존 제일모직의 리조트·건설부문과 패션부문의 사업부문 체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통합 전부터 인력조정에 대한 얘기가 삼성 안팎에서 기정사실화돼 나돌았다”며 “조직통합 이후 비용감축과 효율화를 위해 겹치는 사업과 실적이 부진한 부분에서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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