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9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8월 5주차 주간집계와 같은 31.0%(매우 잘함 9.1%, 잘하는 편 21.9%)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5%(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24.0%)로 0.5%p 내렸지만 지난주에 이어 여전히 60%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9.8%p에서 29.5%p로 0.3%p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8.5%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013년 2월 취임 이후 3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던 2014년 6월 3주차(긍정 44.0%, 부정 49.3%)에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7개월 후인 2015년 2월 1주차에는 ‘연말정산 세금폭탄’ 민생 논란이 확산되며 30%대 초반의 긍정평가로 기존 최저치를 경신(긍정 31.8%, 부정 62.3%)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0.7%(▲1.2%p) 더불어민주당 28.4%(▼0.1%p) 국민의당 13.4%(▼0.4%p) 정의당 5.2%(▲0.6%p) 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소폭 상승하며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30%대를 회복했다. 더민주는 20%대 중후반에서 횡보한 반면, 국민의당은 2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지난 5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2.8%(▲1.0%p)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18.0%(▼1.0%p)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0.4%(▼0.1%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6주 연속 선두를 이어간 반면, 문 전 대표는 더민주 소속 경쟁주자들의 ‘사실상의 대권도전 선언’이 잇따른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주에 이어 횡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내린 4.2%로 7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0.1%p 오른 3.7%로 8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3.2%로 9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주와 동률인 3.1%로 10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2%p 오른 2.6%,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상승한 1.7%, 홍준표 경남지사가 0.7%p 하락한 1.3%, 원희룡 제주지사가 0.3%p 내린 0.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13.6%였다.
한편 이번 주간 집계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무선 자동응답전화, 유선 자동응답전화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전체 10.5%(총 통화시도 24,134명 중 2,528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