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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업체 중국상용항공기유한공사(COMAC·코맥)가 자체 제작한 ARJ21는 29일(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있는 솽류(雙流)국제공항에 도착해 청두항공공사에 공식 인도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청두항공은 지난 2010년 모두 30대의 ARJ21를 구매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여객기를 납품받은 것이다. 청두항공은 청두와 상하이, 난징, 선전, 시안, 구이양, 베이징, 우한 등 중국 주요도시 7개노선에 투입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2년 ARJ21 개발을 승인했다. 당시 완성 목표 시점은 2006년이었지만 기술적 문제 등으로 여러차례 일정을 연기한 끝에 지난 8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ARJ21은 최고 90명의 탑승객이 탈 수 있고 비행거리는 2225~3700㎞에 달한다. 대당 가격은 약 3000만달러(약 347억원)로 비슷한 사양 기종에 비해 저렴하다.
중국상용항공기는 지난 2일 158~174명이 탑승할 수 있는 중대형여객기 C919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납품된 ARJ21에 이어 두 번째 기종으로 이미 전 세계 23개 업체로부터 500대가 넘는 선주문을 받은 상태다. 이와 함께 중국은 300명 이상 탑승할 수 있는 대형여객기 ‘C929’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