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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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6.5원 내려 11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112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23년 전까지 금리 인상은 멀었고, 테이퍼링도 언급할 시점이 아니라는 일관된 메시지로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면서 미국 뿐 아니라 국내 금융시장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매수세로 전환,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한때 308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 18일 환율 변동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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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원(0.58%) 내린 112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0.68%) 내린 1122.5원에 개장한 이후 1121.3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1120원 초반대에 마감했다.
연 1.68%대까지 올랐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후 하락해 1.62% 선까지 내려갔다가 18일 오전 2시 40분께 1.646%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1포인트 중반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은 뚜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3만2986를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0.14% 오른 3969.38에, 나스닥 100 선물은 0.27% 오른 1만3224.25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도 뉴욕 시장의 온기를 이어받아 전일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8.51포인트(0.61%) 오른 3066.0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68억원, 1376억원 씩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6201억원 가량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81억55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