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조문행렬 한화家 모친 빈소..리우 갔던 손자도 도착

  • 등록 2016-08-12 오후 4:27:26

    수정 2016-08-12 오후 6:31:56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모친 아단 강태영 여사의 빈소에 조문한 뒤 돌아가고 있다.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화가(家)의 어머니 아단 강태영 여사의 빈소에 이틀째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 등 고인의 자녀들은 조문객을 맞았다.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강 여사의 빈소에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등 정계 인사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과 조현준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찾아와 고인의 가시는 길을 위로했다.

이날 점심께 조문을 마친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차남 김호연 빙그레(005180) 회장이 서강대 총동문회장이던 시절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고 만난 적이 있었다”며 “한화는 여수·순천 지역 공장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지역구는 전남 순천이다.

형제간 갈등을 7년만에 마무리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박 회장은 김승연 회장의 손을 맞잡고 위로한 후 자리를 떠났다. 효성(004800)그룹의 이상운 부회장,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도 조문 행렬을 이었다. 이상운 부회장은 김승연 회장과 경기고 동문이다.

정몽준 전 의원의 아들 정기선 현대중공업(009540) 전무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이자 자신의 친구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를 위로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밖에도 이수성·이헌재 전 총리, 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김장환 목사 등이 강 여사를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승마 마장마술 종목에 출전했던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도 이날 오후 귀국한 직후 검은색 양복을 갖춰입고 할머니 빈소로 들어섰다. 동생을 응원하기 위해 리우에 체류하던 김동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고인이 된 할머니의 영정 앞에 섰다.

강 여사의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7시, 장지는 충남 공주시 정안면 선영이다.

고인의 손자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이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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