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해 영입한 데이빗 마커스 전 페이팔 사장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모바일 메신저에 송금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이용하려면 은행이 발행한 비자 또는 마스터 직불카드가 있어야 한다. 서비스 비용은 들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우선 미국 먼저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만큼 페이스북의 세계 시장 진출은 그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기업의 송금 서비스인 다음카카오(035720)의 ‘뱅크월렛카카오’, 네이버(035420) 라인의 ‘라인페이’ 등과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미 페이스북 메신저는 국내 사용자수에서 라인을 추월하며 2위에 올랐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페이스북 메신저의 국내 이용자수는 444만명 수준이다. 페이스북 가입자 수도 1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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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송금 서비스는 사용자 입장에서 더 간편하고 효율적이다. 스마트폰뱅킹의 경우 이체할 때마다 보안카드의 번호를 입력해야 하고 공인인증서를 통한 인증을 거쳐야 한다. 특히 타행 송금시 수수료를 내야한다.
그러나 모바일 메신저 송금 서비스는 한 번의 가입 절차만 거치면 메신저 지인끼리의 송금은 간편하다. 은행계좌 정보와 공인인증서도 필요없다. 송금 기능이 제품 및 서비스구매와 결합하면 곧 모바일 결제가 된다.
중국의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과 ‘웨이보’도 지난 해 부터 송금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메신저 서비스인 스냅챗은 ‘스냅캐시’를 내놨다. 국내의 경우에는 다음카카오가 금융결제원 및 16개 은행과 손잡고 카카오톡 친구끼리 돈을 이체할 수 있게 하는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 수는 50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 역시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및 미즈호 은행과 제휴를 맺고 라인페이를 통한 일본 내 송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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