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2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1조1949억원으로 정정했다. 지난달 10일 집계한 잠정 영업실적에 비해 470억원 줄어든 것. 전년대비 당기순이익 증가율도 종전 21.06%에서 16.47%로 낮아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진흥기업의 워크아웃으로 정상여신이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돼 충당금을 더 쌓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진흥기업은 지난달 중순에도 견질어음 193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낸 뒤 최종부도위기까지 몰린 바 있다. 당시엔 어음소지자인 솔로몬저축은행이 결제대금을 대납, 부도위기를 가까스로 피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250원의 결산배당을 결의할 예정이다. 배당총액은 2015억원이다.
회장 연임이 확정되면서 이 회장의 자사주 매입도 계속됐다. 이날 이 회장은 3960만원을 들여 자사주 3000주를 주당 1만3200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4만7000주로 늘었다. 이 회장은 지난 2008년부터 총 15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사들였으며 올들어서는 3번째 매입이다. 지금까지 이 회장은 자사주 매입에 5억6520만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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