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구글 "스마트폰·카 이어 TV까지 전방위 협력"

'올레드 TV' 글로벌 공동 마케팅 협약
프리미엄TV 잠재고객 1억명 대상 공동 마케팅
구글 플랫폼+LG전자 제조·기술력 '시너지' 기대
  • 등록 2015-06-23 오후 4:40:28

    수정 2015-06-23 오후 4:40:28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가 구글과 손잡고 ‘올레드 TV’의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두 회시의 협력분야가 스마트폰·스마트카에 이어 전통가전 분야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23일 구글과 올레드TV 공동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김기완 LG전자 HE해외영업그룹장(부사장),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드 TV 디지털 마케팅 협력 선포식’도 가졌다.

LG전자는 앞으로 구글의 디지털 플랫폼인 검색, 유튜브 등을 활용한 올레드TV 마케팅에 나선다. 소비자가 올레드TV를 구매할때까지 각 단계에 맞춰 △인지도 제고 △제품 우수성 인지 △브랜드 호감도 상승 등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구글과의 공동 마케팅 타겟을 글로벌 프리미엄 TV 잠재고객 약 1억 명으로 정했다. 소득 수준이 높으면서, 화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진 고객에게 더욱 집중해 올레드 TV의 가치를 알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올레드TV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올레드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육성시켜 올레드 TV 대중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협력으로 LG전자와 구글은 여전히 끈끈한 협력 관계임을 또한번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두 회사는 스마트폰 ‘넥서스4·5’, 구글 카드보드 기반의 스마트폰 G3 전용 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기기,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를 처음 적용한 ’LG G 워치‘ 등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구글의 플랫폼에 LG전자의 제조능력이 결합된 방식이었다.

스마트카 등 차세대 성장분야에서도 협력은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구글의 커넥티드 카 연합인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배터리팩을 제공함으로써 구글의 무인자동차 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오는 2023년까지 향후 10년간 특허를 포괄적으로 공유하는 글로벌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의 플랫폼 확대를 위해 하드웨어를 개발할 파트너사가 필요한 구글과 미래 성장 분야인 스마트기기나 스마트카로 영역을 넓히려는 LG전자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협력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무인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앞으로도 협력 분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완 LG전자 HE해외영업그룹장(부사장·왼쪽부터 세번째)과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네번재) 등 양사 관계자가 ‘올레드 TV 디지털 마케팅 협력 선포식’에 참석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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