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롯데 "3조 투자 선양 프로젝트 탄력"

1994년 韓·中 수교 이후 주요 계열사 속속 진출
유통계열사 진출 활발..롯데마트 107개 점포 운영
선양에 3조 투자해 중국판 롯데타운 구축 중
  • 등록 2014-07-03 오후 6:53:42

    수정 2014-07-04 오전 8:19:59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롯데그룹은 해외 사업의 주요 성장축을 중국에 두고 있다. 지난 1994년 한·중 수교 이후 롯데제과가 중국에 첫발을 내딛은데 이어 유통·석유화학·관광·복합단지 건설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이 중국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군은 역시 롯데의 주력인 유통계열사들이다. 롯데백화점은 2008년 베이징점 오픈후 텐진점과 선양점 등을 연이어 오픈하며 중국 내 다점포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2007년 중국에 첫 발을 내딛은 롯데마트도 현재 중국내 107개 점포룰 운영하고 있다.이는 롯데마트 해외 총 점포 수의 70%에 해당한다.

이밖에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를 포함한 식품 계열사와 롯데케미칼로 대표되는 석유화학 부문 계열사도 중국에 진출해 있다. 금융부문에서는 롯데캐피탈이 지난 2011년 중국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롯데그룹 유통계열사의 대 중국 투자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말 문을 연 롯데백화점 선양점은 롯데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롯데월드 선양`의 전초기지다.

롯데월드 선양은 롯데의 중국 내 첫 번째 복합프로젝트로 총 투자비가 3조원에 달한다. 롯데의 대 중국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올해 롯데백화점에 이어 내년에는 롯데마트가, 2016년에는 쇼핑몰과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특히 2017년까지 호텔, 오피스, 아파트가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중국판 롯데타운이 완성돼 연면적 116만㎡의 거대한 단지를 이루게 된다. 이는 서울 잠실에 조성 중인 제2롯데월드의 1.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선양 프로젝트는 롯데의 관광·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1만 명 이상의 현지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며 “중국에 이미 진출한 롯데의 식품사와 유통사가 동북3성 시장을 공략할 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문을 연 롯데백화점 선양점. 롯데백화점 선양점은 롯데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롯데월드 선양’의 전초기지다. 롯데는 총 3조원을 투자해 2017년 선양에 롯데타운을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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