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중간배당 "배당성향 중장기 30%까지 확대"(종합)

中 어렵지만 연간 판매 목표 505만대 변경없어
중국 인센티브 증액, 광고·마케팅 확대로 대응
한전부지 개발 순조롭게 진행 1~2년후 착공
  • 등록 2015-07-23 오후 3:42:46

    수정 2015-07-23 오후 6:57:23

[이데일리 김보경 김형욱 기자]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 현대자동차(005380)가 배당성향을 단기적으로는 15%, 중장기적으로는 25∼3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재경분부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열린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앞으로도 배당성향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현재 국내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성향인 15%까지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배당성향인 25∼3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이날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687억원 규모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한전부지 인수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배당 규모를 늘리고 중간배당 실시 의지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펴왔다. 현대차는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주당 3000원씩 지급했으며 배당성향은 11.1%였다.

현대차는 이날 상반기 판매대수가 241만5777대로 전년에 비해 3.2% 감소했고 영업이익이 3조3389억원으로 17.1%나 줄어든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부진은 수출감소의 영향이 컸다. 현대차는 상반기 해외시장 판매량이 208만413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 감소했다. 특히 중국시장 판매량이 51만3784대로 전년에 비해 8.5%나 줄어들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연간 판매 목표 505만대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상반기 중국의 침체와 신흥국 통화 약세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하반기는 신차 출시가 집중된 만큼 이를 만회해 올해 목표했던 판매량을 달성하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 일정을 앞당겨 하반기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달과 내달 미국과 유럽에 신형 투싼을 투입한다. 또 중국 투입도 9월로 확정했다. 인도에서도 소형 SUV 크레타를 계획보다 빠른 이달 투입한다. 국내에는 연내 신형 아반떼를 출시한다.

이 사장은 “하반기도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침체에 따른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신차와 함께 판매시장 극대화, 판매지역 다변화로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이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로컬 업체와의 가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인센티브와 광고·마케팅 비용을 증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싼 투입과 함께 미스트라·ix25 등 인기가 많은 현지전략 모델의 생산비중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도 현지 공장의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현지 우수 판매사(딜러)를 계속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중국 4~5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차는 한전부지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한전부지 인수대금 10조5500억원 가운데 70%를 냈으며 나머지 30%를 9월에 완납할 예정이다. 앞으로 한전부지 착공까지 1∼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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