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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량 하락해 117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세 연장, 달러화 약세 영향이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을 앞둔 시장 관망세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등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영향을 줬다.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6.00원)보다 5.20원 내린 1170.8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대비 2.0원 내린 1174.00원에 출발해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다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끈 것은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투자자 국내증시 순매수 연장이다.
먼저 달러지수는 이날 밤 미국에서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 관망 심리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께 달러인덱스는 0.05포인트 내린 92.63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02%포인트 오른 1.328%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 가량, 코스닥 시장에서 21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지수를 각각 0.67%, 1.11% 가량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9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