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시주석,한국재계에 '가뭄속 단비'

  • 등록 2014-07-03 오후 6:53:38

    수정 2014-07-03 오후 6:53:38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재계는 이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이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에게 ‘가뭄 속 단비’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중 수교 22년째를 맞은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번 기회에 중국에서 벌이고 있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큰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완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중국에 ‘제2의 삼성’을 건설하려는 삼성그룹은 시 주석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중국내 삼성그룹의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기업 가운데 해외투자 최대규모인 70억 달러(7조 원)를 투자한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을 준공하면서 중국 정부와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년째 답보 상태인 현대차(005380) 중국 4공장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시 주석의 방한이 이 문제를 해결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 사업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SK(003600)그룹은 주력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중국사업에서 300조 시대를 자신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중국 시장에 스마트폰 사업의 미래를 걸고있다.세계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이 아직도 채 1%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올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G3를 앞세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의 주요 성장축을 중국에 두고 있는 롯데는 다점포화를 통한 유통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총 투자비 3조원이 들어가는 롯데의 중국 내 첫번째 복합프로젝트인 롯데월드 선양에 특별한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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