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대기업 23개, 중소·중견기업 105개, 경제단체 및 공공기관 27개 등 총 155개 기업·기관(156명)으로 구성된 박 대통령 중국 방문 동행 경제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박 대통령의 남미 4개국 순방 당시 125개 기업·기관(126명)보다 30개사(30명)가 늘어난 규모다.
산업부는 연중 개설돼 있는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탈’에 신청했거나 산업부의 중국 경제사절단 모집 공고 이후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관련성, 순방활용도, 사업유망성 등을 고려해 이번 경제사절단을 선정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역대 최대 규모로, 동행기업들 중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이 82.2%(105개)를 차지했다.
이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중국의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등 신시장을 형성하려는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두 나라의 경쟁이 치열한 제조업·건설 등 전통적 분야를 비롯해, 유통·물류업, 바이오·의료, 정보기술(IT) 및 정보보안, 환경기술, 농식품 수출 등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분야의 기업들도 동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기업별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형근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 장원기 삼성전자(005930) 중국본사 사장, 이희국 LG(003550) 사장, 황각규 롯데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컬 사장, 권오준 포스코(005490) 대표, 지창훈 대한항공(003490) 대표,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이갑수 이마트(139480) 대표, 이광원 LS엠트론 대표, 김진서 대림코퍼레이션 대표, 최석순 코오롱글로텍 대표, 김상헌 네이버(035420) 대표 등이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일대일 상담회를 통해 상대국 경제인들과 실질적인 사업연계망 구축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산업부는 “그간의 사절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형식의 경제인행사를 마련하고, 참여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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