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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 철강재 수입량은 지난 1월 193만 7000t으로 전년대비 3.8% 줄어든 데 이어 2월에도 160만2000t으로 7.3% 감소했다. 철강재 수입은 2013년 10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다 올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는 전체 철강재 수입량의 60% 이상을 차지해온 중국산 철강재 수입 증가세에 제동이 걸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지난 1월 118만6000t으로 0.9% 증가하는 데 그쳤고, 2월에는 90만5000t으로 12.3% 줄어 1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면 일본산 철강재 수입량은 1월 54만8000t으로 7.6% 감소했지만 2월에는 56만9000t으로 4.9%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단기적인 수입 감소를 철강 업황의 개선 신호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작년 철강제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체 철강재 수입은 줄었지만 수입단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국산 철강재의 가격인하 요인이 되고 있다. 대표 수입품목인 보통강 열연강판의 지난 2월 평균수입단가는 전년비 12.8% 떨어진 t당 504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36개월 연속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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