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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8일 오후 첫 일정으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해 “내일 아침 첫 간부 회의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어떻게 둔화시킬 수 있을지 긴급 회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담당국장, 과장과 식사를 하며 말씀을 나눴다”며 “확산세를 막기 위해 최대한 (대책을) 모색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신규 확진자가 7일 250명대 가까이 발생하며 4차 유행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서울지역의 신규 확진자도 15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이틀 연속 200명대를 찍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오 시장은 예방접종센터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의장단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며 “의장단 방문 후 꽉 막힌 상태는 아닐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 마음이 아주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당초 기대를 모았던 ‘1호 결재’를 하지 않고 의회를 찾은 것은 기존 정책 등으로 의회와의 불필요한 충돌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시의 3대 운영 파트너인 중앙정부와 서울시의회, 자치구 모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일색이다. 서울시의회는 109명 중 101명이 민주당 소속 의원이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이 민주당 소속이다. 오 시장이 조직개편과 추가경정예산 등 본격적인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서울시를 감시, 견제하는 시의회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