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기초연금 토론하던 野, 여객선 침몰사건에 의총 중단

  • 등록 2014-04-16 오후 4:13:38

    수정 2014-04-16 오후 4:13:38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실종자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16일 기초연금 협상안을 토론하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가 긴급 연기됐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원내지도부가 장점 합의한 기초연금 협상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여야 원내지도부의 잠정합의안에는 65세 이상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기초연금을 매월 차등 지급하는 정부안이 사실상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당이 제시한 ‘일몰제’가 첨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가 진행되던 도중 세월호 승객 실종자 수가 늘어난다는 중간보고가 의원총회장에 전달되면서 끝까지 마치지 않았다. 의원들은 논의를 추후 잇기로 하고 의총을 중단했다.

이날 오전 8시 55분께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등 승객 477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는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침몰 후 한 때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지만 이후 실종자가 107명으로 집계되었다가 다시 290여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정호준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굉장히 큰 재난 상황에서 이런 것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 (대책 논의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은 안전행정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책단을 꾸리고 최규성 의원을 대책단장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안철수 공동 대표·문병호·백재현 의원과 원혜영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이날 오후 4시 비행기를 통해 진도로 내려가기로 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남아 대책단 회의를 주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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