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LG전자 등급 'Baa3' 강등(상보)

  • 등록 2014-02-06 오후 5:00:09

    수정 2014-02-06 오후 5:03:0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LG전자(066570)의 장기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Baa3는 국내 신용평가사 기준 ‘BBB-’로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이다.

무디스는 LG전자의 지난해 실적 발표치를 토대로 했을때 영업이익률을 2.7%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부채를 2.3배 정도로 추정했다.

무디스는 “모바일부문의 경쟁 심화, 전분야의 평균판매단가(ASP) 압박,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늘어나는 마케팅 비용 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률이 3~4%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Baa3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무디스는 LG전자의 모바일 부문 경쟁력이 향상됐지만 모바일산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낮은 시장점유율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가격 압박과 모바일 관련 높은 수준의 마케팅 비용 등으로 수익성이 수년 동안 둔화될 것”이라며 “또한 중국 제조업체가 성장하면서 향후 경쟁자로 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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