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뱅크오브아메리카, 세계 최초 모바일 뱅킹 '지문인식 로그인' 지원

  • 등록 2015-09-16 오후 4:53:32

    수정 2015-09-16 오후 5:44:11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둔 상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세계 최초로 모바일 뱅킹 앱에 지문인식 로그인을 접목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를 둔 상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세계 최초로 모바일 뱅킹 앱에 지문인식 로그인을 접목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16일(한국시간) “미국의 초대형 금융기업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난 8일 iOS와 안드로이드 모바일 뱅킹 앱에 지문인식 로그인 기능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앱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미셸 무어 뱅크오브아메리카 디지털 금융 담당자는 “고객의 원활하고 안전한 금융 환경을 위해 늘 노력 중이다”라며 “모바일 뱅킹을 자주 활용하는 사람들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번거로움과 시간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문인식 로그인은 터치 신분확인(ID)이 탑재된 아이폰과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기기도 지원한다. 단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만 가능하다”며 “이제 은행 계좌 확인을 위해 로그인할 때마다 암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앱을 실행하고 엄지손가락만 대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구글이 발표한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 마시멜로우는 다양한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들은 특히 지문인식 기능을 기대 중이다.

‘운영체제의 파편화’라는 단점 때문에 마시멜로우가 얼마나 많은 기기에 적용될지는 미지수지만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앱 개발을 통해 미리 마시멜로우를 대비하고 있다.

현재 지문인식 센서가 장착된 안드로이드 기기는 삼성과 HTC 등의 플래그십 모델에 국한돼 있다. 루머에 따르면 이달 말 발표될 구글의 레퍼런스폰 넥서스도 지문인식 센서를 준비 중이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한 다른 매체 ‘샬럿 비즈니스 저널’이 인용한 ‘모바일 사용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 앱 사용자 중 78%가 기존 로그인 방식이 불편하고 보안에 취약하다고 응답했다. 또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지문 인식을 기대했으며 4자리 핀 암호입력이나 망막인식 등 기타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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