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채익 "총선 불출마…무소속 암시 죄송, 선당후사"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한번도 당 떠난 적 없어"
"공천자 정해지면 승리 위해 노력 아끼지 않겠다"
  • 등록 2024-03-11 오후 3:57:58

    수정 2024-03-11 오후 3:57:58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이채익(울산 남구갑·3선)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깊은 고심 끝에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채익 의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3월 6일 밤 페이스북에 무소속 출마를 암시하는 내용을 게재해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선당후사의 모범을 보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울산 남갑을 ‘국민추천제’ 적용 지역으로 선정하자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일반 국민에게 후보를 추천받아 공천하는 국민추천제는 울산 남구갑 외에도 서울 강남 갑·을, 대구 동구·군위군갑, 대구 북구갑에서 진행된다.

이 의원은 이날 쓴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지금까지 성원해주신 사랑하는 울산시민 그리고 남구갑 구민 여러분과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22대 총선에서는 울산시당위원장으로서 우리 당(黨)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남구갑 공천자가 확정되면 공천자와 힘을 합쳐서 공천자가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다시 한번 지금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이 앞서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면서 현역 의원 중 첫 탈당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당에 남겠다고 번복하면서 국민의힘 총선 후보 중 현역 탈당 사례는 없게 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7일 “무소속 출마는 본인 선택이지만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갔지만, 설령 당선된 다음 복당한다 이런 생각이라면 저는 그런 것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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