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석유 컨퍼런스’에서 내년 국제유가 전망치를 두바이유 기준 연평균 배럴당 48.4달러로 내놨다. 이는 올해 국제유가 평균치보다 7달러가량 높은 수준이다.
해외 주요 기관의 국제유가 전망치는 브렌트유 기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48.5달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45.0달러 △BNP파리바 56.0달러 △모건스탠리 48.1달러 △바클레이즈 53.0달러 △ING 40.8달러 등 배럴당 40~56달러 범위에서 형성돼있다.
이에 비해 공급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까지 포함된 OPEC+는 이달 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매달 하루 50만배럴 이내로 감산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노르웨이, 브라질 등 비OPEC 국가에서의 공급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미국 셰일업체를 중심으로 투자가 위축되면서 2020·2021년 세계 석유개발(E&P) 투자는 지난해보다 29% 감소할 것(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