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빈방문' 朴,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 면담

다음달 2일..로하니 대통령과 별도 정상회담
  • 등록 2016-04-27 오후 4:05:23

    수정 2016-04-27 오후 4:19:58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다음달 1~3일(현지시간) 이란을 국빈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면담을 추진한다. 면담이 성사할 경우 향후 양국 관계에 상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처럼 밝히고 “양 정상은 주로 양국 관계 평가 및 발전방향 등 큰 틀에서의 양국 간 협력방안에 관해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란 혁명을 이끈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후계자로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절대권력을 보유한 최고 통치권자다. 최고통수권 군사령관 임명권, 대통령 인준 해임권, 국정조정회의 의장,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 위원 임명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에겐 서방과의 핵협상 타결의 막후 조정자로 잘 알려졌다.

1일 오전 출국해 같은 날 저녁(현지시간) 이란에 도착하는 박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2일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15분간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교역·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 조성 △이란 경제재건을 위한 인프라 구축 적극 참여 △에너지·산업 투자 확대기반 마련 △보건의료, 문화, 정보통신기술(ICT) 등 협력 다각과 추진 등을 타진한다. 이후 협정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 공식 오찬도 함께한다.

김 수석은 “정상회담에선 양국관계 평가 및 발전방향, 실질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북핵 문제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3일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양국 기업인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활동도 소화한다. 또 한식·한지를 테마로 한 한국문화 체험전, 국악 전통 공연 및 양국 전통 무술 공연 관람 등 문화 외교를 전개한다.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도 연다. 이란에는 건설사·지상사 주재원, 자영업 종사자 등 약 330명의 동포가 거주 중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이란의 박물관을 방문, 고대 페르시아 유물을 둘러보고 양국 간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이 이란과 국교를 단절하며 갈등관계를 겪고 있는 대(對)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김 수석은 “사우디와 이란 간의 관계를 충분히 유념하면서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이익의 균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외교적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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