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정유사 아웃룩 '부정적' 하향..신용등급 강등 위기

  • 등록 2014-11-06 오후 4:40:11

    수정 2014-11-06 오후 4:40:1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칼텍스, SK에너지 등 정유사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GS칼텍스와 SK에너지의 등급전망(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다고 6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로 유지됐지만 재무지표 개선 정도에 따라 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기평은 SK에너지의 연대보증으로 발행한 SK인천석유화학의 무보증사채 아웃룩 또한 ‘부정적’으로 내렸다.

이번 등급 조정은 어려워진 정유업황을 반영한 결과다. 국내 정유업계는 세계 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수요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아시아 각국에서 역내 정제설비 증설에 나서 비우호적 수급 상황에 처했다. 게다가 지난해 이후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이며 대규모 손실을 낸 바 있다.

NICE신평은 “하반기 들어 유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정유부문에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파라자일렌(PX)의 경쟁적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석유화학부문에서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 정유사 사업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기평 또한 “유가와 정제마진 약보합세가 단기간 내에 유의미한 수준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지금 수익구조와 재무레버리지 수준에서 중단기적으로 신인도 하향 압력이 높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 아웃룩을 하향했다.

등급 조정이 없었던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한기평은 “수익성·현금흐름이 약세를 보이겠지만 석유개발(E&P) 등 다른 사업으로 실적 완충력을 보유했다”면서도 “중단기 수익성의 개선 여부와 정도, 시황 변화에 대응한 설비투자와 배당 등 재무정책 등을 모니터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기평이 에쓰오일(S-OIL(010950))은 잔사유 고도화설비와 복합석유화학 등 대규모 투자 등을, 현대오일뱅크는 정유부문의 영업실적과 비정유부문 투자효과 등을 각각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NICE신평 또한 정유사업의 핵심지표 변화에 따른 정유사별 재무부담 추이, 차입금 규모 변동, 재무안정성 변화 등을 모니터링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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