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5일 열린 스카이라이프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선임 안건은 없었다. 지난해 회계 등을 검토한 뒤 보통주 1주당 455원을 지급하는 현금배당(전체 배당금 총액 216억 6712만 4570원)을 결정했을 뿐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20일 주주총회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만큼, 3월 초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이사회가 열릴 전망이다.
안 전 의원도 KBS기자 출신인 점을 고려하면, 물망에 오르는 사람 전부 KBS 출신이라는 점. 2002년 김대중 정부때는 황규환 씨가, 2005년 노무현 정부때는 서동구 씨가, 2008년 이명박 정부때는 이몽룡 씨와 문재철 씨가 각각 대표이사 사장으로 활동했는데 모두 KBS 출신이었다.
스카이라이프 신임 사장은 무엇보다 국회에서 불씨가 남아 있는 유료방송 합산규제의 파고를 잘 넘기는 게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야는 이 법안에 KT그룹은 반대하고, 케이블TV업계와 다른 IPTV사업자들(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은 찬성하는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만큼, 다음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문재철 스카이라이프 사장은 “합산규제법이나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규제는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며, 창조경제와도 맞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미방위 법안소위 의원 다수가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원칙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4월 임시회 이후 법안 통과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