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파업 가결…찬성률 70.7%

  • 등록 2013-08-13 오후 11:50:04

    수정 2013-08-14 오전 3:55:51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기아자동차 노조가 13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0.7%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기아차 노조는 13일 재적 조합원 3만486명 중 2만6393명이 투표에 참가해 2만155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열흘의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기간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을 벌일 수 있다. 노조는 회사와 현대차 등의 움직임을 지켜본 뒤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대책위원회 구성해 투쟁 수위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6일 사측과의 5차 본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월급제 개선, 사내하청 정규직화, 성과급(순이익 30%), 정년연장 등 20여개 항목에 대해 사측에 일괄제시를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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