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로 실적개선 기대.. 올초 목표 예정대로 달성”-현대차 컨콜(상보)

“中 가격경쟁력 높여 로컬업체 대응.. 美2공장 신설은 지속 검토”
  • 등록 2015-07-23 오후 3:17:14

    수정 2015-07-23 오후 3:17:1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7.1% 줄어들며 부진했던 현대자동차(005380)가 하반기 신차효과에 힘입어 실적 회복에 나선다. 세계 자동차 수요가 올 초 예상치보다 밑돌 전망임에도 목표했던 연간 판매량 509만대 달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23일 현대차 경영실적 설명회 컨퍼런스 콜에서 “상반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침체와 신흥국 통화 약세로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하반기는 신차 출시가 집중된 만큼 이를 만회해 올해 목표했던 판매량을 달성하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초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 수요 전망치를 전년보다 3.5% 늘어난 8710만대로 예상했으나 이달 1.2% 늘어난 855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이달과 내달 미국과 유럽에 신형 투싼을 투입한다. 또 중국 투입도 예정보다 앞당긴 9월로 확정했다. 인도에서도 소형 SUV 크레타를 계획보다 빠른 이달 투입한다. 국내에는 연내 신형 아반떼를 출시한다.

이 사장은 “하반기도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침체에 따른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신차와 함께 판매시장 극대화, 판매지역 다변화로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흥 시장도 실적은 안 좋았지만 지속적으로 현지 점유율을 늘렸기 때문에 경기회복 이후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이 사장은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로 2009년 이후 최저고 소비심리도 상당히 위축돼 있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 시장도 저가 로컬 업체만 성장하고 상하이폭스바겐·상하이GM 등은 실적악화와 함께 판촉경쟁이 거세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단기적으로는 로컬 업체와의 가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인센티브와 광고·마케팅 비용을 증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싼 투입과 함께 미스트라·ix25 등 인기가 많은 현지전략 모델의 생산비중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도 현지 공장의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현지 우수 판매사(딜러)를 계속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7년 가동을 목표로 중국 4~5공장을 짓고 있다.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미국 2공장 신설에 대해선 “계속 검토중”이라며 “(1공장의) 높은 현재 가동률을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배당성향을 계속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사장은 “배당성향을 단기적으론 국내 상장회사 평균인 15%로, 중·장기적으론 글로벌 자동차 회사 수준인 25~30%까지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최초로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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