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범행 이후 검거돼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을 거부하며 “경호요원에게 밟혀서 발목 등을 다쳤으니 치료를 받고 변호사가 오면 그때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간이침대 위 이불을 덮고 누워 구급차에서 나와 응급실 안으로 실려 들어갔다. 그는 이때 “전쟁훈련 반대합니다”, “이산가족이 못만나는 이유가 전쟁훈련 때문이라 그랬습니다”, “전쟁훈련 중단합시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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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1985년 미 대사관 담장높은 놈이 나다. 1985년 광화문에서 7명이 시위를 했는데 당시 담장이 없던 미 대사관에 들어가 성조기를 가위로 잘라 태웠고 그 중 1명은 2년 6개월 동안 형을 살고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의 25cm 흉기 공격에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뺨과 손에 자상(베인 상처), 팔과 손가락 등에 열상(찢어진 상처)을 입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턱 위에 약 12cnm 정도 자상, 왼 손목과 팔부위 등 총 5군데에 자상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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