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진흥기업 IR담당자는 "현재 제2금융권 채권금융기관들에 채무상환 유예 동의를 구하고 있다"며 "제2금융권 채권자 수가 많은 점이 불안 요인이지만, 모두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은 현재 진흥기업 채권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수가 46곳에 달해 이번 워크아웃의 최대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워크아웃 개시는 과거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발효 중일 당시 채권단의 4분의 3만 동의를 구하면 됐지만, 지금은 전원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 제2금융기관 관계자는 "과거 비슷한 사례가 없어 감을 잡기 힘들지만, 채권자가 워낙 많아 현실적으로 100% 동의를 얻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쪽에서 제출할 경영정상화 계획과 효성그룹의 지원 여부도 변수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현재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고 곧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모든 계획과 일정은 그 이후에 구체화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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