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조정, 되레 다행"…`캐시 우드 마법`에 비트코인 반등세

`월가 황금손` 우드 아크 CEO "비트코인 매우 긍정적"
"일방적으로 올라갈 수만은 없는 일"…투자여부는 안 밝혀
오전 4만5000달러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 5만1000달러대
  • 등록 2021-02-24 오후 1:22:33

    수정 2021-02-24 오후 1:22:3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테슬라와 비트코인 등의 랠리를 점쳐 `월가의 황금손`으로 추앙 받아온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론을 펼치며 가격 반등을 이끌고 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대표


24일(현지시간) 우드 CEO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이라는 게 일방적으로 올라갈 수만 없는 만큼 이 대목에서 건강한 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게 오히려 더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달러로 거래되는 글로벌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만1000달러를 회복하고 있다. 이날 아침 일찍 한때 4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그의 발언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를 창업한 우드 CEO는 과거 미국 캐피탈그룹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얼라이언스번스틴(AB)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으로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2018년 2월 CNBC에 “테슬라 주가가 5년 내 4000달러(5대1 액면분할 전)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했고, 3년도 안돼 이 말이 현실이 돼 주목을 받았다.

앞서 최근에도 우드 CEO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더 많은 기업이 비트코인을 자산에 편입하면 가격이 25만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미국 기업이 현금의 10%씩만 비트코인에 편입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20만달러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날 비스포크인베스먼트그룹도 회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최근 기록한 역사상 최고치인 5만8350달러에 비해 지금 크게 내려와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비트코인 조정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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