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컨설팅업체 AT커니코리아의 이원주 대표는 1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철강산업발전포럼’에서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내수가 줄고 글로벌 생산 확대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철강 산업의 공동화가 진행중”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 대표는 자동차, 조선, 건설업 등 주요 수요산업의 생산규모 변화량을 근거로 제시했다. 국내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고 국내 신규 공장 증설이 둔화되면서 머지않아 해외 생산대수가 국내 생산대수를 추월할 전망이다. 조선산업 역시 한국 선박 건조량이 지난 2011년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등 국내 생산이 부진에 빠져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착공면적이 잠시 회복됐던 건설업은 다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약 1% 내외의 저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또 “동아시아 지역내 대규모 물량의 안정적인 공급을 요구하는 업체들에 대한 지분 투자도 요구된다”며 “JFE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강판, 조선 등 다양한 수요산업을 대상으로 지분투자 및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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