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12일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다.
|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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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골드버그 대사가 부임 인사차 박 장관 예방을 신청했다”며 “이번 접견에서 박 장관은 골드버그 대사에게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부임한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신임 대사가 부임 국가에서 공식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본국 국가원수로부터 받은 신임장 정본(正本)을 부임국 원수에게 제출해야 한다. 다만 국가 원수를 직접 만나는 일정을 잡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본을 먼저 제출한 뒤 제한적으로 활동에 나설 수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도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성소수자 인권 보호를 강조하는 외교정책 일환으로 퀴어문화축제에 꾸준히 부스를 꾸려 참여해 왔으며, 해리 해리스 대사 등 전임 대사들도 축제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