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박원순 후보 캠프 대변인은 28일 캠프에서 “학교에 납품된 친환경무상급식 식자재에 농약성분이 검출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감사결과 보고서에 각주로 명시된 것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서울시에 보낸 처분요구서에는 포함돼있지 않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것”며 “아무리 우수한 체계를 갖추고 있더라도 현재 (시스템)의 한계 때문에 다 걸러내지 못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농약 검출을 인정했다.
박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에 통보된 조치요구서에는 (농약 검출 사실이) 안 나와있다”며 “왜 그렇게 됐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농산물 검사는 사실 농수산부 산하 품질관리원에서 검사하고 서울시는 보완적 검사”라고 덧붙였다.
진 대변인은 “서울시도 자신들의 입장이있는 만큼 설명해주려하지 않았고, 확인을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박 후보 역시 오전 토론에 임할 때까지만 해도 인지하지 못했지만 (사실이 확인된 만큼) 검출 사실을 인정하는 게 합리적이고 솔직한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