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도 가세..인천 송도 유통가 최대 격전지로 `부상`(종합)

신세계 5천억 들여 복합 쇼핑몰 2019년 건립
현대·롯데 등도 유통시설 오픈..치열한 경쟁 예고
  • 등록 2015-09-23 오후 3:17:51

    수정 2015-09-23 오후 5:43:09

인천 송도 라이프스타일센터 위치도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신세계가 인천 송도에 복합 쇼핑몰 건립을 추진하면서 송도가 유통기업의 새로운 각축전으로 부상했다. 신세계가 복합 쇼핑몰 건설을 마무리 지으면 송도는 롯데,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이랜드 등 국내 굴지의 유통기업이 한자리서 경쟁을 펼치는 유통업계 최전방 전쟁터가 된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인천광역시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에 대규모 쇼핑몰인 ‘라이프스타일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총 2265억원을 투입해 관련 부지 (5만9600㎡)와 송도 브릿지 호텔을 매입하고 이 땅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한 대규모 복합 쇼핑몰을 건설한다. 총 투자금액은 약 5000억원으로 완공 목표시점은 2019년이다.

신세계는 복합쇼핑몰을 건설을 통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및 레저 활동이 한 자리서 가능한 새로운 생활형 쇼핑 장소(라이프 스타일 센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평소 유통업의 미래는 유통업체 간의 시장점유율인 마켓셰어(Market share)보다 소비자의 일상을 점유하는 라이프셰어(Life share)를 높이는데 달려 있다고 강조해왔다.

신세계 관계자는 “가족단위를 포함한 전 연령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국내외 1000만명의 방문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세계가 송도 진출을 선언하면서 거대 유통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이미 송도에는 내년 4월 오픈이 예정된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을 시작으로 이랜드 복합쇼핑시설(2016년 착공), 롯데몰(2017년 말 완공) 등이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코스트코와 홈플러스 역시 오픈이 예정돼 있다.

이처럼 송도에 유통기업이 몰리는 이유는 입지적 우수성과 잠재력 때문이다. 송도는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안에 진입이 가능하며 고급 아파트들이 밀집해 주민 소득수준이 높다. 또 인근의 인천국제공항 등을 바탕으로 해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장은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복합 상업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의 지리적 입지 우수성과 잠재력을 증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제수도로서 인천광역시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지렛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주형 인천신세계 대표가 참석했다.

23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송도 신세계 복합쇼핑몰 투자협약 체결식’을 맺은 뒤 유정복 인천시장(왼쪽)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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