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투자한 로이힐 철광산 72억불 PF 유치 성공

15일 자금조달 기념식 개최, 개발 무산 우려 불식시켜
포스코 해외 사업 수익성 개선 및 신용도 제고 기대
  • 등록 2014-04-09 오후 7:01:58

    수정 2014-04-09 오후 7:01:5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005490)가 투자한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사업이 72억 달러(7조4829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해외 광산개발 사업의 수익성 개선 및 신용도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나 라인하트 로이힐홀딩스 회장과 포스코 등 로이힐사업 주주사 관계자, PF기관 관계자들은 오는 15일 싱가포르에서 자금조달 기념식을 개최한다.

PF에는 19개 은행과 5개 신용기관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1조5000억원)를 비롯해 무역보험공사(1조2000억원), 수출입은행(1조원) 등이 자금을 투자했다.

포스코는 2010년 1월 로이힐광산을 보유한 핸콕과 투자계약을 맺은 뒤 2012년 3월 로이힐홀딩스 지분 15%를 인수했다. 이후 대만 CSC에 지분 2.5%를 넘겨 12.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3월부터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로이힐 개발에 착수했으나, 철강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PF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개발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포스코도 지난해 1조5000억원의 대금 납부를 지연하며 지분 매각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PF 유치 성공으로 포스코의 해외 광산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포스코는 2015년 9월부터 27년 동안 연 700만톤의 철광석을 공급받게 된다. 포스코의 원료 자급률도 현재 30% 수준에서 50%대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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