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몸속 AI 바이러스 30% 줄이는 단백질 세계최초 개발

  • 등록 2017-09-21 오후 2:19:25

    수정 2017-09-21 오후 2:19:25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닭 몸 속에 침투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단백질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성균관대·아주대 의과대학, 건국대 연구팀과 8년 간 공동연구 끝에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미니항체 단백질의 핵산 분해 특성을 이용해 닭에 침입한 바이러스의 핵산을 세포질에서 분해하고 바이러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했다.

검증 결과 미니항체 단백질이 발현된 AI 감염 닭의 입과 항문에서 분비되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대조군 닭보다 평균 30%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닭에게 특정 단백질 발현을 유도해 바이러스 저항성을 검증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다만 이번 연구에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용된 만큼 고병원성 AI 저항성 여부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피틱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한 미니항체 단백질이 항바이러스 소재 물질로 활용돼 AI 해결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의해 고병원성 AI에 미니항체 단백질의 저항성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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