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원·판' 불출석 공모의혹 제기‥즉각 사과해야"

  • 등록 2013-08-13 오후 6:49:52

    수정 2013-08-13 오후 6:49:52

[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13일 국정원 국정조사 핵심증인과 새누리당과의 공모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면서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국정원 국정조사의 첫 청문회가 오는 14일 처음 열리는 가운데 출석이 예정됐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불출석 통보를 한데 대한 공방이다.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의 출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그럼에도 둘다 오는 21일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마치 두 분 증인 불출석을 종용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정치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다”면서 “서로 협조해야 하는 정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특히 재판중인 김 전 청장이 21일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재판중일때 국정조사 증인이 불출석해도 형사상 처벌이 안된다”면서 “법에도 없는 내용을 가지고 여당 책임이라고 돌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16일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에 대한 청문회를 따로 열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당 마음대로 국정조사를 이끌어가자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합의사항을 보면 미출석 증인은 오는 21일에 재소환한다고 돼있다”면서 “합의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16일 청문회를 주장하는 것은 합의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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