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크레딧마감]새해 첫날, 지방공사채 거래 급증

분류기준 변경 오늘부터 적용..매물 출회
한신정평, 카드사 등급 일제 상향 조정
  • 등록 2011-01-03 오후 5:55:07

    수정 2011-01-03 오후 5:55:07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03일 17시 2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문정태기자] 새해 첫날 지방 공사채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자통법상 지방 공사채 분류 기준이 바뀌면서 운용 기관별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3일 마켓포인트 당일거래현황(화면번호 5361, 5311번)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오후 4시40분 현재 전남개발공사10-08은 총 3600억원 유통되면서 거래량 최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SH공사58이 600억원, 인천도시개발공사17이 400억원 각각 유통되는 등 100억원 이상 거래된 물량 가운데 지방 공사채 물량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이날부터 지방 공사채 분류 기준이 변경 적용되면서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 공사채는 증권거래법상 특수채로 분류돼 왔으나 자통법 시행 이후 회사채로 분류되면서 MMF 운용 등에서 편입 조정이 불가피 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현재 3.50%로 전 거래일보다 12bp 상승하면서 크게 올랐다. 동일 만기의 AA-, BBB- 회사채 수익률은 각각 4.32%, 10.31%로 5bp 상승했다. 이로써 AA- 스프레드는 82bp로 축소됐다.

◇ LGD·한화·우리금융지주 등 거래 활발

지방 공사채 물량을 제외한 물량 가운데 LG디스플레이와 한화 등이 100억원 이상 활발하게 거래됐다. LG디스플레이(034220)23은 민평 금리 대비 5bp 낮은 수준에서 400억원이 거래된 반면 한화198은 민평보다 5bp 높은 수준에서 400억원이 유통됐다.


우리금융지주(053000)18-2의 경우 민평대비 8bp 높게 320억원 거래된 것을 비롯해 신한금융(055550)지주50이 300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4는 33bp 높은 수준에서 200억원 거래되는 등 지주채도 활발히 유통됐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5거래일간 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업종은 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로 12bp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대부분의 업종에서 1bp 내지 2bp 스프레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사채를 비롯한 기타 금융채는 발행 및 상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은행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의 경우 발행없이 각각 400억원, 501억원 순상환됐다.

◇ 한신정평, 카드3사 등급 상향 동참 한신정평가는 3일 신한카드와 삼성카드(029780)·현대카드 등 카드 3사의 무보증채권의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씩 상향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한국신용평가가 이들 회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한지 20여 일 만에 단행된 것이다.

한신정평은 "신용카드 이용이 갈수로 확대되고 있고, 신용카드업의 국민경제 내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며 등급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또 "재무적인 건정성과 역대 최저 수준 연체율 등의 요인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의 경우 AA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만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한신정평은 또 포스코ICT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했다. 한신정평은 "합병이후 제고된 그룹내 위상과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 완료에 따른 현금창출력 확대를 반영해 등급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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