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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자국민들을 철수하거나 대피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지 묻자 “현지 주재 공관들과 함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며 “동시에 유사시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등 재외국민 안전과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적으로 취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거주 중인 교민에 대한 비상연락망 구축을 마무리했다. 당초 통계자료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 숫자를 800명 정도로 파악했지만, 코로나19와 겨울 방학 등으로 현재는 600명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부분 접경지역으로부터 떨어져 비교적 안전한 내륙지방에 교민들이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입장은 기본적으로 교민을 포함한 재외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공관 철수 등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해왔으며 현재 우리 대사관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