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 그랜저·SM7 꺾고 1Q 준대형 세단 '최강자' 등극

1분기 누적 판매량 1만3675대..그랜저 1만3467대
  • 등록 2016-04-01 오후 4:06:32

    수정 2016-04-01 오후 4:06:45

기아 올 뉴 K7. 기아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K7이 준대형 세단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올해 초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세단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일 기아차에 따르면 K7의 3월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1704대) 보다 267% 급증한 6256대로 집계됐다. K7 판매량은 1월 1373대, 2월 6046대 등 올 1분기 총 1만3675대를 판매했다.

이는 동급인 현대자동차(005380) 그랜저HG와 르노삼성 SM7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그랜저와 SM7는 지난달 각각 4550대, 594대 판매됐다. 1분기 전체 판매량으로는 SM7가 1594대가 팔렸고 그랜저는 1만3467대 판매됐다.

이로써 올해 1분기 준대형 세단 시장 판매량 1위는 K7이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세대 K7이 1~3월 1만554대 팔리며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1세대(VG)는 2628대, 1세대 하이브리드가 493대 판매됐다.

올 뉴 K7은 지난 1월 국내에서 출시됐다. 기존 배기량 2.4/3.3리터 가솔린 엔진과 3.0 LPi 모델에 2.2 디젤 모델이 추가됐다.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K7의 목표 시장을 40대 이상의 공간과 디자인을 중시하고 고급감을 추구하는 고객으로 잡았다.

3.3 가솔린 모델엔 최고출력 290마력의 배기량 3.3리터 람다Ⅱ 직분사(GDi) 개선 엔진이 적용됐다. 18인치 타이어 기준 국내 공인 복합연비는 10.0㎞/ℓ다. 세타Ⅱ GDi 개선 엔진이 들어간 2.4 가솔린은 190마력, 11.1㎞/ℓ다. 새로이 선보이는 2.2 디젤 모델은 R 2.2 E-VGT 엔진을 탑재했다. 202마력, 14.3㎞/ℓ다. 개별소비세 인하를 적용한 판매가격은 3.3 노블레스 기준 3426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7은 상품성과 디자인 모두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기아차 뿐만아니라 올해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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