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HEV, 신형 프리우스보다 연비 높아”

최대 경쟁자로 HEV 원조 프리우스 지목.. 우위 자신감
"예상 美연비 24.2㎞/ℓ로 프리우스(22.1㎞/ℓ)보다 높아"
  • 등록 2016-01-14 오후 1:15:11

    수정 2016-01-14 오후 1:15:1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14일 국내 출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의 최대 경쟁자로 도요타 프리우스를 점찍었다. 경쟁 우위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프리우스는 1990년대 말 출시해 큰 인기를 끌어 온 세계 최초의 HEV 모델이다. 지난 연말 4세대 신모델이 북미에 출시했고 연내 국내 출시도 예정돼 있다. 아이오닉 HEV는 현대차의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이다.

류창승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국내 출시 행사에서 “아직 같은 지역 출시 전이어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4세대 프리우스의 미국 기준 연비는 52mpg(약 22.1㎞/ℓ)이고 아이오닉은 57mpg(약 24.2㎞/ℓ)가 되리라 예상하고 있다”며 연비 우위를 자신했다.
(왼쪽부터)곽진 현대자동차 영업본부장(부사장)과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이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국내 출시 행사에서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도요타 프리우스는 모터 구동 방식이 직렬이고 아이오닉은 병렬이다. 통상적으로 직렬이 더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상 전무는 이에 “우리 방식이 에너지 변환 과정을 더 간소화돼 있다 공기저항계수도 동급 중 가장 낮다”며 “우리 엔지니어링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연비뿐 아니라 운전의 재미 측면에서도 앞선다는 게 류창승 이사의 설명이다. 아이오닉엔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프리우스엔 무단변속기(CVT)가 들어갔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여기에 능동형 IT 신기술을 접목해 ‘연비만 좋은’ 다른 친환경차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류 이사는 “과거 친환경차는 연비·가격·경제성이었다면 지금은 이를 기본으로 미래 혁신성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실내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소재도 적용했다.

이를 개발한 박영식 현대·기아차 소형3 PM(이사대우)은 “문, 매트 등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부분엔 천연소재를 부위에 따라 20~50% 혼합했다”며 “국제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한 모델로 세 가지 다른 방식의 차종이 나온다. 이날 HEV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도 나온다. 서로 다른 만큼 세부 디자인을 차별화한다.

구본준 현대외장디자인실장(이사대우)은 “HEV와 PHEV는 비슷한 가운데 미세하게 차별화하고 EV는 전기차의 특성이 더 잘 드러나도록 비교적 큰 폭 차별화할 것”이라며 “HEV는 실내 파란색상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EV·PHEV에도 계속 적용할지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도요타 4세대 신형 프리우스. 한국도요타 제공
현대자동차 및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임원이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국내 출시 행사에서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