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화약부터 태양광까지 61년史 광고로 조명

“태양광·이라크 사업 중요한 시점 경영공백 아쉬워”
  • 등록 2013-10-30 오후 5:34:58

    수정 2013-10-30 오후 5:34:58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창립 61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이 이달부터 61년간의 한화 역사를 담은 TV 광고 ‘함께 멀리-신념’편을 방영하고 있다.

광고는 한화그룹이 △1952년 화약 국산화로 국가재건에 기여한 것부터 △1966년 국내 최초PVC(Polyvinyl chloride) 생산 △2009년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 개척 △2012년 해외 건설 사상 최대 규모인 9조 원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 수주 △2013년 세계 일류 태양광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까지 한화그룹의 발자취를 조명했다.

한화그룹은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 이라크 신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 8월 솔라펀파워홀딩스와 지난해 10월 독일의 큐셀을 인수하면서 한화그룹은 세계 3위의 태양광 회사로 발돋움했다. 뿐만 아니라 한화케미칼은 내년부터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한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발전시스템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갖춘 기업이 됐다.

한화건설도 지난해 5월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차질없는 공사수행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승연 회장의 경영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한화그룹 김회장에게 요청했던 10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추가 재건 사업이 답보상태에 있는 상황이다.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지난해 7월 김 회장에게 발전 및 정유시설, 학교, 병원, 군시설현대화, 태양광 사업 등 10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추가 재건사업을 요청한 바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계약이 성사 될 경우 연인원 73만 명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되고, 2017년까지 300조 원 규모로 계획된 이라크 재건사업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선점효과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김 회장의 경영 공백 장기화에 따라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연관산업 및 중소 협력사 동반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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