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대중공업은 2분기 영업손실이 1조 10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역대 최대 적자규모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손실 375억원 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다.
매출액은 12조81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616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순손실 규모 역시 951억원이었던 시장 예상치와 괴리가 컸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에 대해 조선,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대형공사의 공정지연 및 비용증가로 영업손실이 확대됐고, 대형해양설비의 공정지연과 정유부문의 설비 정기보수가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환율이 하락하면서 영업적자와 매출감소 폭이 더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 1년 간 충당금을 추가로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손실 규모가 크지만 시장 우려를 한번에 털어낸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