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리창 중국 총리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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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1일 리 총리가 아세안 의장국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5∼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중국 총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리 총리는 이 기간 제26차 중국·아세안 정상회의, 제26차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제18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리 총리는 조코위 대통령과 만나 중국·인도네시아 관계를 비롯해 공동 관심사와 국제·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방침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리창 총리와 양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한 대화가 오갈지도 관심사다.
한편 리 총리는 오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대신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인도 관리와 중국 주재 외교관 등을 인용해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불참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