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어딘데 있느냐” 새누리 의원, 이석기 의원에게 ‘돌진’

  • 등록 2013-09-02 오후 4:47:32

    수정 2013-09-02 오후 10:57:43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된 2일 국회 본회의 직후, 새누리당 의원과 진보당 당직자들간에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2시 50분께 국회 본관 정문 앞에서 이 의원을 향해 “여기가 어딘데 (나와) 있느냐”고 고함을 치며 이 의원쪽으로 ‘돌진’했다.

당시 이석기 의원은 정문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에게 악수를 건내던 참이었다. 달려드는 이채익 의원을 향해 김재연 의원과 당직자들이 막아서자 이채익 의원의 보좌진들이 가세하면서 서로 밀치고 밀치는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석기 의원은 “왜 저러냐”라며 함께 김선동 의원과 몇 마디를 나누다 조용히 의원회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를 지켜보던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원은 무슨 의원이야”, “국회에 공산당 프락치가 와 있어”라며 야유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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